김포 누르니 파주가, 해운대 막으니 금정이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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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이번주 0.23% 올라
정부가 전세 대책을 발표하고 경기도 김포와 부산·대구 일부를 규제지역으로 추가했지만 집값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규제 지역 인근으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지난주(0.25%)보다 상승률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김포 아파트값 상승률은 1주일 새 2.73%에서 0.98%로 떨어졌다. 그러나 인근 파주(1.06%)에서 매수 문의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산은 해운대·수영구 등 신규 규제지역에선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규제를 받지 않는 부산진(1.03%)·금정(0.94%)·강서구(0.52%) 등에서 매수세가 붙고 있다. 부산 사하구 장림1구역에서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도 비규제지역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3%를 기록했다. 세종(1.36%)·울산(0.75%)·대전(0.49%)·부산(0.41%)의 상승률이 높았고, 수도권에선 김포(1.01%)와 인천 연수구(0.91%)가 폭등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15%)은 74주 연속 올랐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중심의 11·19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서울시·LH·SH 등이 참여하는 ‘주택 공급점검 TF’를 구성해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국토부는 “3개월 이상 비어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12월 실시하는 등 사업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진중언 기자 jinm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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